[과학적 경험의 다양성]은 칼 세이건의 1985년 한 대학 강연내용을 사후 그의 미망인 앤 드류얀이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크게 과학과 종교, 철학이라는 세 분류로 나뉜 책의 내용은 강연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칼 세이건의 과학과 종교의 갈등에 대한 생각을 좀 더 쉽게 이해하게 해 준다.그의 천문학에 대한 열정과 종교, 그리고 철학에 대한 담론속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지식과 지혜들이 리처드 도킨스의 그것처럼 날이 서있진 않더라도 과학적 경험과 그 의미를 탐구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느껴졌다.
다시 한번 제기되는 오래된 질문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20세기를 대표하는 천문학자 중 한 사람인 칼 세이건(Carl Sagan)이 가지고 있는 종교와 신에 대한 견해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책이다. 이 책은 칼 세이건이 1985년에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행한 ‘자연 신학에 관한 기퍼드 강연(Gifford Lectures on Natural Theology)’을 정리한 것이다. 책은 과학과 종교가 화해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부터 확인하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대 천문학이 이해하게 된 우리 인류의 우주 속 위치에서부터 시작해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우리의 태양도, 우리의 태양계도, 우리의 은하수 은하도 우주의 중심이지 않으며, 이 우주에는 지구 같은 암석형 행성이, 태양 같은 항성이, 은하수 은하 같은 은하가 수없이 존재함을 보여 주고, 이 방대한 세계 속 어딘가에 있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현대 과학자들의 노력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칼 세이건의 기존의 종교가, 특히 서구 사회를 지배해 온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인격신적 일신교의 신학 담론이 지구라고 하는 극도로 좁은 공간과 시간에 묶여 있는 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 준다. 인간의 앎의 영역이 하나하나 넓혀질 때마다 인간사에 세심하게 개입하는 신의 영역이 하나하나 좁혀지고 과학적 경험과 종교적 경험이 서로 일치해 감을 과학의 역사와 종교의 역사 같은 거대 지성사의 흐름을 가로지르며 보여 줄 뿐만 아니라, UFO 목격담이나 외계인 소동, 현대의 신흥 종교가 얽힌 온갖 사건들의 핵심을 짚으며 종교적 경험, 종교적 담론, 신의 존재에 대한 탐색의 이면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도록 한다.
편집자 서문
저자 서문
1강 자연과 경이: 하늘 탐사
2강 코페르니쿠스로부터의 후퇴: 현대의 자신감 상실
3강 유기적인 우주
4강 외계의 지적 생명체
5강 외계인 민간 전승: 종교의 진화에 관한 암시
6강 하느님에 대한 가설들
7강 종교적 경험
8강 창조에 반하는 범죄
9강 탐색
질문과 대답
감사의 말 / 그림 설명 / 옮긴이 후기: 종교가 과학 앞에서 부끄러워 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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