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역사 연구회에서 시기별로 2권씩 책을 내놓고 있다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은지라 구입해서 보니 역시 기대이상의 명작 이었다. 기존의 개설서나 통사에서 다루지 않앗던 내용들을 다루었음은 물론이고 학계에서 많이 논의가 되고 있는 주제들을 선별하여 다루었다. 덕분에 보다 압축된, 심도있는 연구성과들을 잘 접 할 수 있었다. 본인이 알고 있는 사실이 잘못 된 것임을 알려주는 책을 얻었으니 그 기쁨을 어찌 말할 수 있을까.
고대가 남긴 기억의 파편들을 엮다
-역사 인식 현장으로서의 한국 고대사-
역사시대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고대’는 인류 사회의 발전 과정에서 문자를 통해 기억하는 현재로부터 가장 먼 시기다. 고대사는 사료의 한계로 인해 우리가 알 수 있는 역사적 사실도 매우 제한적이며, 개중에는 사실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고대사는 역동적이기도 하다.
우리의 고대사 역시 단순한 시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논란들로 가득하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고대사를 접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지적 모험인 이유다. 우리를 ‘고대’로의 모험에 초대하는 책이 출간됐다. 역사학계의 중진 학자들이 참여한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의 한국 고대사 1-고대 국가의 성립과 전개 (송호정·여호규·임기환·김창석·김종복)와 한국 고대사 2-사회 운영과 국가 지배 (김재홍·박찬흥·전덕재·조경철).
고대사는 이른바 역사시대의 시작이며, 그것은 국가의 형성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국가 형성론’은 고대사 연구의 주요 주제가 될 수밖에 없다. 1980년대 이후 고대 국가 형성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어 고조선을 비롯해 그 이후 등장하는 부여에서 삼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고대 국가에 대한 이해 폭이 확대되었으며, 특히 정치 체제로서 ‘부部’와 집권 체제에 대한 다채로운 연구가 이어져 왔다. 이런 성과들을 이 책에 집약해 담았다.
-「머리말」 중에서
한국역사연구회시대사총서를 발간하며
머리말
고대 사회의 형성(송호정)
고조선의 성립 | 위만의 등장과 위만조선 | 고조선 주변 지역의 동향 | 고구려와 부여의 성장 | 삼한의 형성과 백제국·사로국·구야국
고대 사회의 발전과 재편(여호규)
삼국의 정립과 부여·가야의 쇠퇴 | 고구려 세력권의 확대와 백제·신라의 대응 | 고구려의 남진 정책과 백제·신라·가야의 대응 | 신라·백제의 발전과 고구려의 내분
신라의 삼국 통일(임기환)
6세기 중반 삼국의 내부 정세와 역관계 변화 | 6세기 후반의 국제 정세와 고수 전쟁 | 7세기 전반 국제 정세와 고당 전쟁 | 나당 연합 결성과 백제·고구려의 멸망 | 나당전쟁과 삼국 통합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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