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것과 기차를 좋아하는 아들을 둔 엄마라서 기차나 소방차, 경찰차가 나오는 책은 거의 다 사주는 편인데요.단순한 기차이야기가 아닌 아름다운 그림과 클래식한 그림책의 분위기를 가진 책입니다.장난감 기차와 진짜 달리는 기차를 책장 한장을 넘길때마다 양쪽으로 배치하여 대비되도록 구성하였고꿈이 현실이 되어 이루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칙칙폭폭과 같은 의성어가 반복되기 때문에 리듬있게 읽을 수 있고 글이 아주 적은 편이어서아주 어린 아이들도 그림만으로 좋아할 만한 책입니다.
칙칙폭폭 칙칙폭폭 지금 막 기차가 도착합니다. 여행가방 위에는 알록달록 고운 빛으로 칠해진 기차 선물함이 올려져 있어요. 자 이제부터는 서쪽으로 두 대의 기차가 여행을 시작할 거에요.
철길 위를 달리는 기차는 언덕도 넘고, 터널도 통과하고, 다리를 통과하여 강을 건너서 비가 와도, 눈이 와도, 밤에도 낮에도, 때로는 먼지 바람을 뚫고, 앞을 나아가요. 여행이 끝나고 포근한 잠자리에 들 때까지 …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은 끝없이 넓고 깊습니다.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상상의 가지를 뻗어 나가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두 대의 기차 중에 한 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원동력으로 하여 움직입니다. 반짝반짝 빛나고 빠르게 움직이는 실제 기차의 여정과 낡고 빠르지도 않은 장난감 기차는 아이들의 눈에도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마치 그냥 나무 막대기가 멋진 지휘봉이나 엑스칼리버와 같은 것처럼요. 시적인 문장과 깔끔한 그림이 멋지게 어울리는 그림동화책입니다. 한 면씩 대치되는 두 대의 기차를 소재로 아이들과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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