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연재 때 관심작으로 해놓고는 잊고 있다가 이북 단행본으로 만나게 되었다! 동네에 있는 흉가와 연달아 실종되는 사람들, 그리고 우연히, 혹은 필연적으로 사건에 깊게 얽히는 주인공... 소개글에 끌려서 망설임 없이 샀는데 내용이 기대했던 방향과는 너무 달라서 좀 더 숙고한 후에 샀어야 했다는 마음이 든다.실종자 모임에 들어간 장민기는 아예 어릴적 살았던 그 동네로 이사까지 하는데 터무니없는 일들에 휘말리는데 이때 생기는 일들이 판타지에 가까웠다. 아니, 판타지가 맞다. 읽으면 또 재미있긴 했지만 나랑은 맞는듯 안 맞는듯 참 애매하다. 내용도 감상도 뭐라 말하기가 참 어렵다. 나름 비중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지곤 행방도 안 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평범했던 주인공이 히트맨들 상대로 잘 싸우는 것도 그렇고... 이런 부분들이 아쉬웠다.개인적으로 끝부분 주인공의 정서 표현과 상황 묘사들은 취향에 맞았고 좋은 표현들이 많았다.어릴 적 추억이 깃든 고향 마을과 골목길, 잊을 수 없는 사람, 후회 되는 기억 등 묘사들과 분위기도 좋았다. 작가님이 글을 잘 쓰시는 것 같다.내용은 아쉬웠지만 문장들이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다.
제 8회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수상작
삼십 년이 넘도록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어떤 동네의 낡은 골목길이 있다. 그 골목길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외딴 낡은 집. 언제라도 금방 무너져 내릴 것 같은 그곳에서 의문의 실종 사건이 연달아 일어난다. 실종된 사람들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고. 급기야 사람들은 사람들을 찾기 위해 실종자 모임을 만든다. 장민기 작가는 우연한 기회로 실종자 모임에 찾아가게 되고, 실종된 사람들이 모두 골목길 개발 지분을 갖고 있거나, 골목길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임을 알게 된다. 호기심에 실종된 사람들을 찾아서 낡은 골목길로 들어간 장민기 작가. 그는 그곳에서 흉가에 대한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상한 E-mail
실종자 가족 모임
골목을 지키는 낡은 집
감금
신비스런 표정의 아이
일기장
사라진 선영
골목을 떠도는 아이들
어둠 속에 숨겨진 기억
고통스런 그 단어
삼십오 년 전 실종의 단서
정신과 의사 오정일
분노의 판도라 상자
지하 통로
암살자
도주
비선조직
골목 담장 너머에
지옥에 갇힌 사람들
붉은 노을 빛 통로
방문 뒤에 숨겨진 것들
무너져 내린 희망
파국의 전조
삭혀진 분노
복수의 카타르시스
끔찍한 대면
검은 눈동자 뒤 잃어버린 시간들
황혼이 지는 골목 담장 너머로
에필로그 - 강남구 형사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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