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아라키의 애愛정情사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재 아라키의 애愛정情사진 내 삶으로 삭힌 사진책 67 사진 찍는 마음은 오직 사랑― 천재 아라키의 애정사진 아라키 노부요시 글·사진 이윤경 옮김 포토넷 펴냄, 2013.10.25. 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나처럼 사진을 찍는 사람을 가리켜 ‘사진작가’라고도 하는데, 굳이 이런 이름이 붙지 않더라도 나는 ‘사진을 찍는’ 사람입니다. 시골에서 흙을 만지는 사람을 가리켜 한자말 이름으로 ‘농부’나 ‘농사꾼’이라 합니다. 그런데 시골에서 땅을 일구는 사람들, 그러니까 흙을 만지는 사람은 늘 땅과 흙을 지키고 돌봐요. 흙을 아끼고 사랑합니다. 이들 시골 농부와 농사꾼이란, 바로 ‘흙지기’입니다. 새책방이나 헌책방을 가꾸는 사람들은 책을 다루는 일을 합니다. 책을 아끼고 사랑하는 일을 해요. 이들 책방 일꾼은 ‘책방지기’ 또는 ‘책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