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아닌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무도 아닌 황정은 작가의 단편소설이다. 8편이 수록되었다. 독서토론 책이라 두 번 읽어서였을까. 황정은 작가의 책들 중에 가장 이해가 쉬웠다. 작가는 어딘가, 뭔가 부족한 사람을 관찰하길 좋아하는 것 같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무기력해보이고 희망적이지 않은 사람들. 돈이 없거나 직업이 변변찮거나, 뭔가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랑하는 누군가를 잃고, 애인과 이별하며상실을 경험한 사람들. 살아갈 생명력에 한쪽 무릎이 꺾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 그들이 처한 상황이 분명 끝은 아니다. 그치만 곧 쓰러지고 없어질게 분명한과정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끝이 보이는 관계, 곧 없어질 건물, 잃어버린 사람, 사랑하는 이와 이별한 이야기, 소멸해 가는 것들과의 기억을 소환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소설.. 이전 1 다음